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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 PLAN/자본주의 멘탈

[상급지 갈아타기의 정석] 15억 분당집 팔고 80억 압구정 아파트 샀다 (4년의 매매 과정)

by 월천따박 2021. 8. 8.

사진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인근에서 바라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일대와 한강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월 80억원에 팔리며 화제가 됐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에 대해 서울시 강남구청이 국세청에 추가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80억원에 거래된 압구정 현대7차 아파트 245.2㎡(80평) 아파트와 관련해 실거래 조사를 마친 뒤 국세청에 매매거래 정보 등을 통보했다. 자금조달 계획서 등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정밀조사 요청이 있어 국세청에 거래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아파트를 `콕` 집어 “주요 재건축 단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아파트를 80억에 사들인 사람은 부부로 추정되는 70년대생 2명이다. 이들은 2017년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를 15억3000만원에 팔았고 그해 8월 압구정 현대2차를 30억원에 사들였다. 이들은 지난 4월 이 아파트를 54억3000만원에 팔았다. 4년 만에 24억여 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여기에 개인 자금을 보태 압구정 현대7차 아파트를 80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모자란 금액 19억5000만원은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 아파트의 원보유자는 반도건설 계열사인 케이피디개발로, 판매 전까지 반전세(보증금 5억원, 월세 500만원)로 세를 놓았다.

한편 해당 아파트를 포함한 압구정 3구역은 지난 4월 19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 두 사람이 압구정 현대7차 아파트를 샀다고 신고한 지 14일 뒤다. 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408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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