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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못 피했다”···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51%↓
다우 -0.49%·S&P -1.42% 기록
아마존·MS 등 하락이 나스닥 짓눌러
PPI 전월 대비 0.2% 상승 예상 밑돌아
전년 대비 7%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의지에도 올랐던 나스닥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2.5% 넘게 하락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6.70포인트(0.49%) 떨어진 3만6,113.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7.32포인트(1.42%) 내린 4,659.03, 나스닥은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아마존(-2.42%)과 마이크로소프트(-4.23%) 같은 빅테크 종목의 약세가 나스닥을 짓눌렀다. 또 스냅이 10.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버진 갤럭틱은 18.92%나 폭락했다. 테슬라 역시 6.75% 빠졌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몇몇의 대형 기술주가 정오 거래에서 거의 동시에 하락했다”며 “누군가 기술주에서 빠져나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전반적인 긴축 분위기가 이날은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문제가 최우선”이라며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9.7%나 폭등해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월가에서는 우려만큼 나쁘지 않은 숫자로 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대비 0.52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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